16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식형 랩(Wrap) 상품 '히트 앤드 런'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19.84%의 연간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1.47% 상승한 데 비해 이 상품은 '단타'로 꾸준히 수익률을 쌓았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66%에 머물렀지만 6개월 6.56%, 9개월 15.90% 등 '복리효과'로 인한 장기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들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최대한 줄이고 통계와 금융공학에 따른 매매로 수익을 쌓는다. 매매가 잦을수록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므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더 효과적이다.
동부투신운용은 "금융공학펀드는 예측된 범위 내에서 변동이 잦고 클수록 수익률이 상승한다"며 "적더라도 꾸준히 수익률을 쌓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얻고 주식매매 차익은 비과세이므로 절세효과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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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의 가입과 환매로 '단타'를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은 선취수수료 1%만 내면 투자기간에 관계없이 환매수수료가 없어 단기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반등을 노린 수십억, 수백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특징을 보인다. 이 펀드로 신규 유입되는 자금은 지난해말 이후 하루 10억원대였으나 1월30일 코스피지수가 1600 아래로 밀리자 다음날 298억원의 자금이 일시에 몰리기도 했다.
KB투신운용 관계자는 "지수가 이례적으로 급락하는 경우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단타 자금이 일시에 대거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기간 펀드매니저가 인덱스의 수익률을 1%포인트 이상 초과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투자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