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현재 국회에 들어가지 않은 채 장외투쟁중이다. 6.10 촛불집회에 공식적으로 참가했으며 최근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거리에서 벌이고 있다.
고유가 대책, 화물연대 파업 등 국회가 입법으로 풀어야 할 민생현안이 산적해있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 등원이 더 늦으면 타이밍과 명분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졌다.
의욕이 넘치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등원해야 한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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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같은 등원거부론은 여야를 두루 겪어본 중진들 사이에서 강하게 감지된다. 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등원거부임을 경험으로 아는 이들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개원의 열쇠는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이 쥐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공교롭게 손 대표를 비롯, 지도부 상당수가 원외인사다. 원외인 손 대표가 등원을 주장하는 반면 원내 사령탑인 원 원내대표 등은 이와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재선~3선급 의원들은 재협상을 강하게 요구하며 등원에 부정적인 쪽과 그래도 등원해야 한다는 쪽으로 갈렸다.
이런 가운데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즉각 원구성을 해야 한다며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의장은 이날 최고위에 예고 없이 참석, "전술전략의 문제라고 하는 발상에서 떠나서 국가의 기본에 대한 문제"라며 "이명박 정권이 잘못을 한다고 해서 그 시정을 촉구하기 위해 원구성을 오랫동안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