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폭넓은 제휴로 진정한 강자 변신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6.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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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글로벌강자]단순 LCD 제조회사서 전후방 협력 통해 사업영역 확대

LG디스플레이 (12,450원 ▼150 -1.19%)는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의 20.1%(디스플레이서치, 2007년 연간 기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TV나 모니터 5대 중 1대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수익성이 높은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는 28.6%의 점유율을 보이며 수익성 측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이다. 구미와 파주에 가동 중인 2~7세대에 걸친 생산라인에서 10인치 미만의 중소형 제품은 물론 42, 47인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첨단의 플렉서블(Flexible,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앞선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제품은 물론 최근 발표한 원형, 타원형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대비한 제품 경쟁력에서도 앞서 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는 ‘사업 방식의 변혁’이다. 지금까지는 LCD 패널 생산과 판매에만 의존하는 제조회사였지만 이제는 전후방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2006년 폴란드 LCD 모듈 공장에 일본 도시바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대만 LCD 패널 제조회사인 한스타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부품 업체들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LCD 공정장비인 박막증착장비(스퍼터) 등을 생산하는 아바코 지분 19.9%와 티엘아이의 지분 13%를 각각 인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52인치 TV용 LCD를 유리기판 한 장에서 6장까지 생산 할 수 있는 8세대 LCD 생산라인을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해 파주에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8세대 기판 기준 월 생산능력 8만 3000장을 확보하고 2009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P7 라인 모습.▲LG디스플레이 파주 P7 라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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