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는 연간 2억2580만toe(석유 환산톤)으로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이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어느 나라보다 고유가 충격이 심하다.
에너지 중에서도 기업과 가계 모두 절실하게 필요한 전력 에너지 절약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전력은 2006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의 17.28%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 결과 한국전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낼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191억400만원 적자로 나타났다. 2분기 적자 폭은 2배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과 같은 전력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96만 가구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지역난방공사도 원가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공기업들이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면서 전국민이 고유가에 공동 대처하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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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비상경영에 들어간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은 올해 1조600억원의 예산 감축에 나섰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 발전방식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이뤄냈으며 고객들을 상대로도 눈에 띄는 에너지 절약운동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들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서도 고유가 위기 타개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