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 발로 뛰며 화물 협상 촉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06.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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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 철강, 시멘트, 제지업체 대표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 철강, 시멘트, 제지업체 대표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들을 직접 접촉하며 협상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나선지 3일째 되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성신양회, 무림제지 등 철강 시멘트, 제지업체 대표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운송료 협상과 관련한 화주업계의 피해사항을 파악하고 협상 타결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정부와 화주업계, 차주가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지혜를 모아 국가적 위기를 해결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물류 제도 개선을 위해 법령 손질을 최대한 서두를 테니 화주업계에도 운송료 협상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동시에 화물연대의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임을 업계에 전달했다.

앞서 이 장관은 화물연대 총파업 하루 전인 12일 무역협회와 철강협회, 자동차협회 등 12개 업종 단체와 긴급 회의를 갖고 운송료에 유가 인상분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또 14일에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입주 업체인 LG화학과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현대오일뱅크 등 기업 대표들에게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협상 중재와 관련해 지경부 관계자는 "물류의 성격상 운송 협상이 개별적으로 이뤄져서는 효과를 보지 못한다"며 "대형 업체들이 솔선수범해 협상에 나서야 사태를 조기에 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장관이 발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 장관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한화석유 등 주요 업체들이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기업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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