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펀드, 인도보다는 브릭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8.06.16 08:05
글자크기

-삼성證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머징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를 주력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증권 이재경 펀드투자전략 총괄 파트장은 "세계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달러강세와 경기둔화로 인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락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중국시장의 본격적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자재 관련국가에서 수익을 실현한 후 원자재가 하락에 맞춰 중국시장으로 교체매매를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며 "그러나 이런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산투자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머징 국가 분산투자 전략으로는 외환보유고 및 재정이 취약한 국가를 제외한 브릭스 국가 위주의 펀드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재정구조를 가진 인도 비중이 낮은 펀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원부국관련 투자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펀드

삼성증권은 중국 투자비중이 낮아 2~3월에 저가매수를 나선 투자자라면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유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4월 반등장에서와 같이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다면 증시의 반등폭도 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삼성증권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2분기 중국 기업 실적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상당수준 반영돼 있고 올 하반기에는 물가가 안정
될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펀드

삼성증권은 개별국가 차원의 인도펀드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의 브릭스(BRICs) 펀드 투자를 추천했다.

최근 인도는 경기둔화의 가시화 및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의 우려, 경상수지 적자누적 등 매크로 경제지표의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증시를 이끌었던 포트폴리오 자금유입도 올해 순유출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펀드

삼성증권은 원자재 보유국으로서의 혜택,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완화로 브라질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S&P에 이어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B+(투기등급)에서 BBB-(투자등급)으로 상향조정 함으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무디스를 제외한 두 곳이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시켰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