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집에서 밥먹자" 조리식품 인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6.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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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피자, 바베큐 등 외식 대체 메뉴 매출급증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외식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피자, 바비큐, 초밥, 스파게티 등 즉석ㆍ반조리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즉석조리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피자매출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건스와 제휴해 만든 베니건스 폭립은 110%, 초밥, 스파게티 등도 20~30% 매출이 늘었다.

해물탕팩, 부대찌개, 냉장 칼국수, 즉석 국 등 반 조리식품 매출도 올들어 30~200%까지 증가했다. 바베큐 소스, 돈가스 소스, 샐러드용 소스 등도 덩달아 30~40% 매출이 늘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이마트측은 고유가, 고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의 반조리·즉석조리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최근 은평점 고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고물가, 고유가로 외식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57.3%에 달했다.

방종관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최근 물가상승률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생활물가 오르는데 그 주된 요인이 있어 서민들이 느끼는 서민물가는 더욱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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