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도 달러 강세 지속 전망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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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8 회담서 강달러 지지 발언
- 폴슨 미 재무도 "강달러는 미국의 이익"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주 3년만에 최대 폭 반등을 보인데 이어 이번주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크리스티앙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 등 G8의 주요 재무장관들은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8 회담 직후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슨 장관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달러는 미국의 이익 안에 있다"며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폴슨 장관은 지난주에도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달러 하락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달러 급반등의 단초를 제공했다.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폴슨 장관이 강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겼다.

러시아 쿠드린 재무장관은 "약달러가 최근 유가 강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상품 가격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달러화 강세가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폴슨 장관의 발언 외에 G8 회담에서의 강달러 지지 표명 전망 등이 반영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다이와증권SMBC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회담에서 구체적인 환율과 금리 정책에 대한 발언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다음주 달러 강세에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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