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러·브 펀드'까지 손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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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 국내펀드 한 주만에 '마이너스'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 주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가 급등과 미국 및 중국 증시 하락,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세 속에 코스피지수는 1800선이 무너졌고 주식형펀드도 전주 상승분을 그대로 내줬다.

1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6월 9일~13일) 국내주식형펀드(설정 후 6개월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수익률은 -4.55%를 기록했다. 1개월 및 연초 이후 손실폭도 각각 4.45%, 7.48%로 커졌다. 코스피는 지난 주 5.07% 하락했고 올들어선 8.32% 내려앉았다.



인플레 우려 '러·브 펀드'까지 손실


중소형주의 강세 속에 중소형주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유리스몰뷰티주식C'가 -2.06%를 나타냈고,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매드캡인덱스주식형 1CLASS-A'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가 -2.78%, -3.42%를 기록했다.

배당주 펀드인 '프라임배당주식'(-2.92%)과 '신영밸류고배당주식 1 C4'(-2.95%)와 가치주 펀드 대표주자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1'(-3.17%), '신영마라톤주식(A형)'(-3.59%)도 주식형 펀드 평균을 웃돌았다.



인플레 우려 '러·브 펀드'까지 손실
채권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도 -0.43%로 채권종합지수(-0.42%)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 주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기준금리를 5%로 10개월 연속 동결하며 금리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고, 시장은 이를 금리 인상 신호로 해석했다.

'테일러ABS채권12M-6'(0.07%)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아이테일러채권 3C-1'과 '하나UBS 중기채권투자신탁(제1호)'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0.89%과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0.84%)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펀드도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줄줄이 하락했다. 아시아 소비재 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PanAsia컨슈머주식형 1(CLASS A)'는 -4%를 기록했고,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종류형자 2_C'(-5.4%) 등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일본 펀드도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 수혜주로 각광받아 온 러시아, 브라질 펀드도 정부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우리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 1ClassA1'은 -1.3%, '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자 1_A'는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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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러·브 펀드'까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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