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도 공모가 이탈 속출
-고강도 긴축+인플레 불안에 바닥 확신 어렵다
지난주 12년이래 최대 하락한 중국 증시 반등할 수 있을까.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중 하나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13.8% 폭락했다. 이는 1996년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이다. 시가총액이 3조700억위안(4450억달러)나 증발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 13일 상하이증시는 3% 급락해 2900선마저 이탈했다. 912개 종목중 794개나 하락했다.
블루칩도 예외가 아니다. 공모가를 이탈하는 대형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중국건설은행이 2.7% 하락하며 6.23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6.45위안을 밑돈다. 씨틱은행은 4.8% 하락한 5.42위안으로 마감, 공모가 5.8위안을 이탈했다.
때문에 물가 위험이 완화되고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감을 회복하기 전까지 의미있는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TX 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의 우 펑 애널리스트는 "취약한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될 것 같지 않다"며 "개인투자자들은 인플레를 비롯한 여러 변수들이 안정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관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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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이 바닥인지 확신하기 어렵고, 증시는 추가적인 조정을 받게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인플레와의 투쟁을 계속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P모간증권의 중국 주식 부문 회장인 징 울리히는 "식료품 가격 인플레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있고 이는 인플레 압력을 계속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에 있는 구오타이 주난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 반등의 신호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