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20% 수준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6.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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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수송거부 차량, 2003년의 2배 넘어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를 맞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0% 수준에 그치는 등 물류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현재 전국 주요항만 ICD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3711TEU로, 전달의 3만5227TEU보다 2만1516TEU가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평상시(6만7871TEU)의 20%에 그치는 수준이다.

같은 시간대 화물연대 수송거부 차량은 1만3067대로, 같은 날 정오(1만3115대)에 비해 48대 감소했다. 이는 포항항(77대), 마산항(59대) 등에서 거부 차량이 다소 늘어난 반면 부산항(18대), 인천항(123대), 평택·당진항(45대)의 경우 복귀 차량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요사업장에서의 파업 차량은 4048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항만 및 ICD의 경우 같은 시간 8664대에서 8614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3년 파업 당시보다 배를 넘는 수준이다.

국토부는 오늘 오전 당정협의를 개최, 운송거부 사태의 조기종결 유도 방안과 집단운송거부 최소화 대책, 화물운송시장 구조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후 정종환 장관은 평택항을, 권도엽 제1차관은 광양항을 각각 방문해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반출입 실태와 비상수송대책에 대해 점검하고 화주·물류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운송료 협상에 적극 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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