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라 완성차 운송이 정상수송량의 5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9일부터 화물연대 울산지역 카캐리어분회의 수송거부로 일주일째 일평균 500대 가량의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
기아차는광주공장의 수출차량과 내수차량의 60% 가량이 운송 중단된 상황이다.
또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차질은 공장내 재고 증가를 초래하고 있어 곧 적재공간(SPACE)마저 한계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양산출고센터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담양출고센터 등 인근 출고센터로 고객 주문차량을 직접 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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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의 적재공간이 부족할 경우 임시 보관(STOCK) 장소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운송에 참여하는 직원은 지난 14일부터 차량운송에 관한 교육과 품질관리 수칙 등 사전 교육을 받았으며 400~500명이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측은 파업 피해 추이에 따라 직원들의 투입규모를 탄력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CKD 부품과 A/S부품 등 긴급 수출 화물에 대해서도 군용트럭 13대를 지원받아 수송에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납기 지연을 최소화해 고객의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힘쓰는 한편 대외 신인도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