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왼쪽)가 촛불집회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철희 기자
↑서경석 목사 앞에서 구교형·김종환 목사가 맞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철희 기자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13일부터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목사는 14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청계광장 부근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서 목사는 자신을 지지하는 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다른 방향으로 오도하고 있다"며 "자신의 건강권을 지키려는 순수한 시민들이 거기에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목사는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는데 시민단체가 그들을 이끄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그리고 잘 알다시피 이번 촛불시위는 시민단체나 지도부에 의해서 시민들이 움직이는 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서 목사의 시위를 지켜보던 100여명의 시민들은 서 목사를 비판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서 목사는 토론 형식으로 시민들과 이야기를 시도하려 했으나 몇몇 시민의 발언은 가로막기도 해 주위의 빈축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