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경기침체 가능성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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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경기침체 가능성 줄었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신용시장이 지난 3월 이후 명백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위성 연결을 통해 "신용위기의 최악의 순간은 끝났거나 곧 끝날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환급이 소매업체들을 돕고 있는 등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의 이 같은 발언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미국 경제의 경기 하강 위험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린스펀은 "리보금리(LIBOR)와 1일 만기 스왑 금리의 격차가 25bp로 좁혀짐에 따라 위기가 곧 끝날 것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리보금리와 1일만기 스왑금리 격차가 25bp로 좁혀지면서 지난해 8월 8일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그린스펀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세금환급이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면서 "소매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의 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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