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CPI 0.6%↑..인플레 확인(상보)

오수현 기자 2008.06.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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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미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0.5%를 0.1%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식품가격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월가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했다.



CPI는 전년 대비로도 4.2% 상승, 지난달 3.9%를 상회했다.

소비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유가는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139.12달러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내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5월 항공운임은 3.2% 올랐다.

드레스드너 클레인워트의 케빈 로간 이코노미스트는 "FRB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할 카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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