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투신 덕에 웃었지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6.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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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호가 1650억원 매수 폭탄 쏟아내…1750선 눈앞

코스피지수가 13일 자산운용사들(투신)의 동시호가 매수 폭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들이 동시호가에서 400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면 이날에는 투신이 1650억원의 매수 폭탄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7.99포인트(0.46%) 오른 1747.35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중국증시에 대한 부담과 일본증시의 약세로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였지만 장막판 상승추세로 가닥을 잡고 하락 하룻만에 상승 반전했다. 특히 투신은 동시호가에서 1650억원 가량을 매수하며 10분만에 4.9포인트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전날 1조원 가까운 9731억원의 매도 우위에 이어 이날도 정규시장에서 33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투신의 매수세로 정규장에서 205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은 10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가 모처럼 크게 올랐다. 음식료업종지수는 전날에 비해 2.18% 급등했다.

CJ제일제당 (312,500원 ▲2,000 +0.64%)은 4.3% 오른 26만9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농심도 6.4% 급등한 20만원을 기록했다. 닭고기 가공업체인 마니커 (945원 ▼5 -0.53%)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미국관련주는 오른 반면 중국관련주는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전자는 전날에 비해 1%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62,700원 ▼300 -0.48%)는 1만1000원 오른 6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111,100원 ▲1,000 +0.91%)도 1.9% 상승한 13만6000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247,500원 ▼3,000 -1.20%)기아차 (103,800원 ▼1,800 -1.70%)도 각각 1.4%와 3.9% 올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195,500원 ▼2,800 -1.41%)대우조선해양 (32,900원 ▲150 +0.46%) 등 조선주들은 약세였다. POSCO (380,000원 ▲5,000 +1.33%)는 전날대비 3000원 내린 54만10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두산중공업 (18,420원 ▲460 +2.56%)도 3.0% 하락한 11만2000원으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381개로 집계됐다. 삼화전자 (3,015원 ▲15 +0.50%)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424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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