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서울·수도권 비수기…매수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6.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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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0.09% ↑…수도권 가격 움직임 없어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 시장은 거래 비수기로 접어든 양상이다. 매수세도 없고 물건도 많지 않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하반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는 7만6000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6월7~13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도시는 0.03%, 수도권은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의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구(0.09%)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서구(0.09%) 구로구(0.07%), 도봉구(0.06%), 마포구(0.06%), 양천구(0.06%) 등이 뒤를 이었다. 강서구 염창동 아이파크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소폭 올랐고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아파트는 49~112㎡형이 250만 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금천구(-0.17%), 노원구(-0.03%), 은평구(-0.01%) 강남구(-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학군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 평촌(0.08%), 일산(0.05%), 분당(0.02%)은 올랐고 산본(-0.03%)은 떨어졌다. 평촌 비산동 관악동성은 여름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나타나면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소형도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은 가평(0.24%)을 비롯해 파주(0.17%), 인천(0.11%), 구리(0.11%), 남양주(0.11%) 등이 상승했다. 파주는 LCD산업단지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전·월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천은 부평구가 7호선 연장 등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포(-0.15%)나 용인(-0.11%), 수원(-0.11%), 안산(-0.08%), 안성(-0.05%), 부천(-0.05%) 등이 하락했다. 김포시는 고촌면 오룡마을 한화가 4월에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용인시와 수원시도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서 전세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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