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서울옥션,미술업체 최초 상장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6.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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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코스닥 공모…우리투자증권 주간

[공모기업]서울옥션,미술업체 최초 상장


서울옥션이 미술관련 업체 최초로 오는 19일과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 미술품 경매 등 2차 유통회사인 서울옥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홍콩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 2010년 아시아 메이저 경매시장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1998년 미술품 경매로 출발한 서울옥션(대표이사 윤철규·사진)은 국내사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960억원이 넘는 미술품 경매를 성사시키면서 391억7200만원의 매출,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연평균 35%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박수근 작품의 '빨래터'경매를 통해 사상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서울옥션은 이를 위해 하반기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10월 중 홍콩 현지에서 첫 번째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홍콩시장 마케팅 및 창고, 미술품 담보대출 등 수익다각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옥션은 특히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뉴욕과 런던에 이어 제3의 전세계 경매시장으로 떠오른 홍콩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4년 2900억원 수준이던 홍콩 경매시장은 지난해 76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이사는 "미술품 등 경매시장은 과거 미술품 거래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며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품은 금과 같은 대체투자 수단으로서도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홍콩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매는 아시아 현대미술품 경매로, 여기에는 한국 중국 일본 출신 젊은 작가 작품들이 출품된다"며 "홍콩시장에 많은 한국작품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현대미술품, 서양 근현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주식 수는 331만1670이며 66만2334주가 일반공모된다. 상장주식수는 1650만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액면가는 500원으로 9000~1만2000원 선에서 공모될 예정이다. 상장주식 수최대주주 등 지분 34%와 벤처금융 20.52%, 우리사주조합 2% 등 총 56.52%의 주식이 1년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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