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銀, 만장일치 금리 동결(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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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물가 사이, 움직일 틈이 없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13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16개월 연속 0.5%에 머무르게 됐다.

금리 동결 결정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사이에서 BoJ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에너지 및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와 소비자물가 상승이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우에노 야스나리는 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 "기다리고 관망하는 것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인상도입장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조절 내지 순응적인 금리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BoJ로서는 인상도, 인하도 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의 생산자물가는 4.7%, 소비자물가는 0.9% 각각 상승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금리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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