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홍콩 증시 "하나의 지수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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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상장기업 구성 '항셍차이나 50지수' 30일 출범

투자자들의 중국 상장기업 가치 평가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아우르는 50대 상장기업들이 모두 포함된 항셍차이나50지수가 오는 30일 출범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선전의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로 나뉘어져 있는 중국 주식시장의 이른바 '1국 2제도'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들의 가치 평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페트로차이나 등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된 기업의 경우,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에서의 주가 움직임이 반대로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또 본토 증시는 위안화를 사용하는 반면 홍콩 증시는 홍콩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래저래 투자자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합지수인 '홍콩차이나50지수'은 이 같은 혼란을 다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지수 출범은 본토 증시 투자가 허용된 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QDII)와 해외-홍콩 증시 투자가 허용된 적격 국내 기관투자자(QDII)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빈센트 콴 항셍지수 이사는 이와 관련, '항셍차이나50지수'가 중국 증시 파생상품 및 QFII, QDII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외화펀드의 중국 증시 투자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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