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LS전선과 美전선회사 인수 공동투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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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자금 20% 투자

국민연금공단이 LS전선 (131,000원 ▼1,700 -1.28%)과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하는데 공동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의 외국회사 인수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3일, LS전선이 인수키로한 수페리어에식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총 인수금액 9억달러 중 20%정도에 해당하는 2000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를 취득하는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다.



상환전환우선주’란 우선주의 성격을 가지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며 원금에 대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주식을 말한다.

수페리어 에식스는 산업용 전선인 권선분야에서 세계 1위, 통신선에서 북미 1위 업체로서 전세계에 25개 공장을 가지고 있고 2007년 매출액이 3조원에 달한 세계 굴지의 전선업체이다.



공단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LS전선이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 후 아시아·북미·유럽 등 지역별 판매망 공유에 따른 수익력 향상, 원재료 구매가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양호한 투자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5월말 현재 기금규모가 231조원이며 이중 3.0%인 약 7조원을 사모투자(PEF), 사회기반시설투자, 부동산투자 등 대체투자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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