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대표부 설치합의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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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재개된 중국과 대만간 대화에서 양측은 1949년 중국 본토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상대 영토 내 '대표사무소'를 설치하고 주말 상설 직항공로 개설에 합의했다.

양측의 공식 협상 채널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과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장빙쿤(江丙坤) 이사장은 12일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13일 주말 직항노선 개설과 대륙 관광객 대만 방문 내용을 담은 2개 협정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춘절(春節) 등 명절 때만 허용됐던 직항 노선을 이르면 7월부터 매주 주말 운항하고, 중국 관광객들의 대만 방문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지면 하루 3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대만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빙쿤 이사장은 협정서 서명을 마친 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14일 대만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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