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시 수출 우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6.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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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아직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장기화됐을 경우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13일 한솔제지 (2,700원 ▼10 -0.37%) 장항공장이 봉쇄된 상황이외에는 아직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제지업계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어느 정도 대비를 해 놓았고 파업 첫날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업체들도 파업이 길어질까 봐 우려하면서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림페이퍼 (2,280원 ▲20 +0.88%) 관계자는 "인쇄용지업계의 하루 물동량은 약 8000톤으로 이 중 3200톤이 수출이고, 나머지는 내수"라며 "내수는 대부분 서울이 수요처인데 파업 고시 이후 각 업체마다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물류센터로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고 당분간 내수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출이 문제인데 2004년에는 비노조, 비회원 차량을 통해서 30~50% 정도는 소화했다"며 "올해도 이런 방식으로 버텨야 할 것 같은데 만약 그마저도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수출이든 내수든 모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감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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