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아파트' 거래량 급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6.13 06:00
글자크기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65.3% ↓

↑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거래량 변동 현황.(자료: 서울시)↑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거래량 변동 현황.(자료: 서울시)


지난 4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1200건 이상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18일 강북 지역 등 주택거래신고지역 발표 이후 25개 각 자치구에 접수된 아파트 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달 새 15.19%(7752건→6574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 등 3개구의 5월 아파트 거래량은 4월에 비해 65.3%(1908건→663건)나 줄어들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는 868건(4월)에서 337건(5월)으로, 도봉구는 824건에서 190건으로, 강북구는 216건에서 136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당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은평구(136건→190건), 서대문구(200건→279건), 관악구(235건→299건) 등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했다.

또 지난달 서울시내 아파트 거래를 포함한 모든 부동산 거래량은 3만8368건으로 지난 4월에 비해 9.8% 감소했다.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낸 지역은 송파구(3032건)였고 구로구(2786건), 강서구(2640건), 은평구(2451건)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5월 57억 원에 거래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전용 195.388㎡형, 33층)가 최고 거래 가격으로 신고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4월에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된 노원구 등 강북3구 아파트의 경우 한 달 만에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오름세도 멈췄다"며 "강북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