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국토, 표준요율제 조기도입 시사(상보)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6.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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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주업계 간담회 앞서 밝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표준요율제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40여명과 가진 하주 및 운송업계 간담회에 앞서 "표준요율제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준요율제와 관련 화물연대 측은 내년 7월에는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지난 11일 당정회의에서 이달 중 총리실에 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용역에 나섰다.



그는 이어 "정부가 고통을 분담하며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업계도 (총파업을 막기위해)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막기 위해 하주업계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운임인상과 관련한 협상 타결이 제대로 안됐다"고 우려하며 "하주들도 운임 임상의 취지를 공감하는 만큼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 지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대표들 역시 화물연대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하주와 운송업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다만 운송료 협상은 개별 차주들이 정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됐으며, 앞으로 지입차주 위주의 화물·운송업계를 최대한 직영체제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당초 이날 오후 3시에 열리기로 했던 화물연대와 국토해양부의 막판 협상이 결렬돼, 화물연대는 예정대로 13일 0시부터 운송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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