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결심이 아직 서지 않았다"라며 "마라톤으로 치면 42.195km서 5km 갔을까 말까"라고 말했다.
인적쇄신의 폭과 시기에 구체적인 방침이 서 있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현재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 "한나라당 주장을 반영해 언론 등에서 후임 인사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상황이 당황스럽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사론은 '앞서가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윤여준·맹형규 전 의원과 함께 첫 청와대 인사 때 초대 대통령실장 후보 물망에 올랐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맹 전 의원은 신설될 정무특보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무수석으로는 박형준·권오을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고 민정수석에는 정종복 전 의원과 함께 현직 검사로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법무행정분과 법령정비팀장을 지낸 정선태씨가 경제수석은 김석동, 진동수,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외교안보수석에는 현인택 고대 교수 등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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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개편 대상으로는 보건복지가족부에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는 농림부차관 출신인 이명수 전 덴마크 대사, 권오을 홍문표 전 의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는 이군현 황우여 임해규 의원과 안병만 대통령자문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이한구 이종구 의원과 윤진식 전 장관,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김석동 진동수 전 재경부차관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