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장관회의 막판 준비 '초긴장'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2008.06.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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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단 전시회 관람축소… 촛불집회 불똥맞을까 '심난'

오는 17, 18일 열리는 OECD 장관회의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종로에 있던 준비단 실무팀은 이미 행사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로 옮겨 마지막 준비 및 점검 작업에 한창이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불거진 촛불집회가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부 네티즌이 강남 촛불집회와 OECD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장관급들에게 한국 상황을 알리자는 제안을 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준비단은 행사장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대비하거나 의전에 보다 신경쓰는 분위기다.

특히 준비단은 이번 행사의 주제인 ‘인터넷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OECD 장관회의 테마관'을 구축, 각국 장관들이 26개 국내 유망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 행사 역시 애초 계획보다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준비단 측은 "장관급들이 회의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부스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특별히 축소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준비단 측은 "많은 나라의 장관급들이 국제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 유관 이슈도 아닌 상황에서 무리한 행동은 오히려 국제적으로 위신을 떨어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장관 및 국제기구 수장, 민간기업 CEO들은 이르면 14일(토)부터 사전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행사 개최 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면담부터 남중수 KT 사장 및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각국 및 지역별 규제 상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인으로 유일하게 '키노스피치'를 하는 최태원 SK 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인터넷의 미래와 변화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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