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배포한 국내외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유가 등 원자재 사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 상방리스크가 경기 하방리스크보다 커졌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경기보다 물가에 초점을 맞춘 한은의 인식이 향후 금리인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채선물과 현물 채권의 대규모 매도가 쏟아지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1틱 하락한 105.64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이성태 총재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봐야겠지만 한은이 금리인상 시그널을 주는 듯 하다"며 "물가의 상방리스크가 성장의 하방리스크보다 큰 것으로 평가한다는 대목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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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채권 매니저도 "물가를 강조한 한은의 인식은 예상했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으로 받아들이는 듯 하다"며 "은행의 손절성 매도를 비롯해 채권시장은 패닉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