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최대 규모 '1,4 BDO' 제조시설 준공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6.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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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투자‥연간 4만톤 규모 생산

SK에너지 (112,500원 ▼2,000 -1.75%)는 12일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 등의 원료가 되는 '1,4 부탄디올(BDO)' 공장을 준공해 정밀화학 분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이날 오전 울산컴플렉스에서 신헌철 부회장과 유정준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 사장,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김두겸 남구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 BDO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SK에너지, 국내최대 규모 '1,4 BDO' 제조시설 준공


이번에 준공된 '1,4 BDO' 공장은 에틸렌·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 시 부산물로 생성되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해 스포츠·등산용품 등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우레탄 등을 만들 수 있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고부가 석유화학유도체 생산시설이다.

SK에너지는 1200여억원을 투자한 이번 1,4 BDO 공장 준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4만톤의 1,4 BDO 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



신헌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1,4 BDO 제조시설 준공으로 세계 메이저 기업은 물론 신흥 경제 대국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으며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활황을 보이면서 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료조달의 한계로 공장 신·증설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부탄디올의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되며, 그 중 약 48%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어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증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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