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화물연대 총파업 안 된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6.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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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3일로 예정된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관련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총파업은 안 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화물연대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내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2003년과 2006년 파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물류대란이 예상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총파업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무한한 인재로 마라톤회의라도 열어 총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화물연대도 극단적 투쟁방식을 선택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화물연대가 운송을 거부하고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관련해 정책위에서 접촉을 시도했다"며 "어제 무조건 방문해서 대화를 하자고 요청했지만 오늘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기현 정조위원장이 화물연대 요구 내용에 대한 여러 정책사항들을 협의 중"이라며 "화물연대도 최선의 노력을 정부가 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한다"고 전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다만 화물연대가 화주와 운임계약을 통해 유가 상승분을 운송료에 반영해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화주들과 직접 협상을 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측도 운송거부 사태가 전면적으로 벌어지기 전에 최선을 다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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