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하락한 10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대부분 줄이며 보합 수준으로 복귀했다.
유가가 5달러 이상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환율 급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외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도 정부의 눈치 보기가 극심해 103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치기도 하는 등 역내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 상승 여력이 상당한데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다들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