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신뢰도 '뚝'…도미노 금리인상 여파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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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GC지수 하락반전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로 세계경기 신뢰도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블룸버그 프로페셔널 글로벌 컨피던스 (BPGC)' 지수는 11일 21을 기록해 지난 5월의 22.7에서 하락했다. 이 지수가 50 이하일 경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위기 진정 기대감과 미 주택시장 해빙 무드가 형성되고 있지만 세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오히려 낮아진 것.



이 지수는 지난 3월 미 연준의 베어스턴스 구제금융을 기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기조가 다시 강화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투자자들은 지난 2년간 지속됐던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 약세도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투자자들은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면서 단기 금리 전망 지수는 지난달 51.3에서 60.4로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지난 9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발언해 완화 정책을 중단하고 긴축 기조로 전환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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