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5.07달러(3.9%) 오른 136.3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과 정유시설 가동률이 하락한 점이 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WTI는 장중 138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의 정유시설 가동률은 88.6%로 전주의 89.7%에 비해 하락했다. 유류 전문 매거진 플랫츠 조사에서는 정유시설 가동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었다.
아울러 최근 급등했던 달러화가 급락세로 돌아선 점도 달러표시 자산인 원유가격 급등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