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11일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이 장항공장의 정문을 봉쇄해 제품 반출이 중단, 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부터 화물연대 전북지부 소속 차주들이 공장 정문을 봉쇄해 제품 반출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솔제지는 이에 따라 하루에 2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거래선들이야 화물연대 파업과 공장 봉쇄 등을 설명해 양해를 구할 수 있다고 쳐도 해외 거래선에게 이런 설명을 하기는 어렵고 이해를 얻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즉 해외 거래선으로의 납품이 장기간 늦어질 경우 신뢰를 잃어 수출 라인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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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 상황이 회사로서는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회사 측은 "개별 기업과의 마찰이 아닌 전 국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며 "차주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수출기업의 사정도 감안해 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