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제주에도 떴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6.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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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사거리의 명물인 교보생명 사옥의 '광화문 글판'을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광화문 글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의성 있고 정감 어린 글귀로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지난 해에는 사람이 아닌데도 환경재단이 발표하는 '2007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시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동안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서 볼 수 있었던 '광화문 글판'이 제주도에 처음 내걸리게 된 것은 김태환 제주지사의 요청이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김태환 제주지사가 "공무가 있어 상경해 광화문 사거리를 지날 때마다 교보빌딩에 걸린 '광화문 글판' 내용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런 글귀가 제주도에도 게시되면 도민들도 크게 기뻐할 것이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도 좋을 것"이라며 요청한 것.



이와 같은 김 지사의 제안을 교보생명이 받아들여 '광화문 글판-여름편'이 바다 건너 제주도에 내걸리게 됐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제주에도 떴다


교보생명 제주사옥(제주시 이동1동 소재) 정면에 설치된 가로 10m, 세로 4m의 대형 글판에 적힌 글귀는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우리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시 '사랑'의 한 문구를 발췌한 것. <사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려고 할 때 갈등과 대립은 사라지고 진정한 사랑과 화해를 실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글판은 오는 8월말까지 광화문 본사를 비롯해 강남 교보타워, 천안 연수원(계성원), 부산, 광주, 대전, 제주 등 7개 지역의 교보생명 사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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