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대박' 좇으면서도 가치투자 중시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8.06.18 08:23
글자크기

[2008 개인투자자 성향조사]"단타치중" 59% "실적중시" 58%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중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개인들이 여전히 '단타'를 통한 '대박'을 추구하면서도 가치·장기투자를 중시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주식 직접투자시 '최소 10%'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비율은 전체의 35%, '최소 20%'는 36%를 차지했다. '최소 30%'의 경우 17%로 집계됐다. 20~30%를 원하는 개인들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대세상승기를 거치면서 개인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주식투자의 경우 '6개월 미만 보유'가 59%를 차지해 여전히 단기투자 비율이 절대적이었다.



개미들, '대박' 좇으면서도 가치투자 중시


이에 비해 투자종목 선정시 '실적, 펀더멘털'을 중시한다는 개인들의 비율은 58%였다. 이어 '차트'(20%), 테마(10%)였다. 인수·합병(M&A) 등 이슈(6%), 작전주(4%)를 꼽은 개인들도 있었다. 단기 고수익을 원하면서도 투자형태에서는 가치투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도 높은 기대치를 보였다. 연평균 기대수익률 '10~20%'가 38%, '20~30%'가 40%로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간접상품으로서는 거두기 힘든 30~40%를 원하는 개인들도 10%로 집계됐다.



하지만 '적정한 펀드투자 기간'에 대한 응답은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2~3년'이 36%, '3~4년'이 15%로 절반이 넘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더 높은 수익을 원했다. '1200만~2400만원'의 경우 주로 '10~20%'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4000만원 이상의 소득자들은 주로 '20~30%'를 원했다. 특히 '1억원 이상' 벌어들이는 개인 펀드투자자 중 59%가 '20~30%'로 답해 '돈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시장 통념을 입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