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반년간의 악성루머, 왜?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6.1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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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실무근' 발표 후에도 주가 10% 전후 급등

지난해 말부터 지속돼 온 휴맥스 (2,850원 ▲10 +0.35%)SK텔레콤 (57,500원 ▼900 -1.54%)으로의 피인수 루머가 다시 한번 휴맥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휴맥스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한 이후에도 주가는 10%에 육박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44분 현재 전일대비 9.05%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맥스는 11일 개장 초반부터 10%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각에서 SK텔레콤이 휴맥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가 강하게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인수로 IPTV에 진출한데 이어 셋톱박스 최강자인 휴맥스마저 인수,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이 같은 인수설은 회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인수설로 주가가 요동친 뒤 이번에는 2만7000원이라는 구체적인 인수금액까지 거론되고 있다. 루머가 한층 더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유포된 것.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악의적인 루머'라며 반발하고 있다.



휴맥스 IR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 같은 루머가 계속됐지만, 계속 사실무근이라고 알려왔다"며 "어디서 이 같은 루머가 유포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부인이 나오지 않으니까 이 같은 루머가 계속되는 것 같다"며 "오늘의 경우 악의적인 목적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에 루머가 사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실제 루머로 여겨졌던 NHN (159,900원 ▼700 -0.44%)웹젠 (16,110원 ▼650 -3.88%)인수가 가시화된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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