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투자, 사전점검 받고 하세요

머니위크 이재경 기자 2008.06.1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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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이나 영업이익도 얻고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가투자가 은퇴 후 투자대상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른 부동산투자보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상가투자의 경우 투자에 앞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가투자정보업체들 가운데에는 이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하는 곳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상가투자가 쉬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사전점검서비스 받으세요

초보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자신이 투자결정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의 추천이나 상가분양업체의 홍보내용 등이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최대수준이다. 본인이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구체적인 상권분석이나 수익성분석은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상당수의 경우 수익성악화로 어려움에 시달리기 일쑤다.



초보 투자자라면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전문가의 사전점검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다. 상가정보연구소의 경우 상가투자 위험성을 사전 예방하고 성공적 투자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사전 점검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40여 가지 점검항목을 밀도 있게 분석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준다.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에 앞서 빼먹기 쉬운 필수 점검항목이 중심이다. 투자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투자방법을 제시해 준다. 또 상가분석 자립도가 약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감당치 못할 사후 피해도 상당부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사전점검서비스는 지난 6개월 동안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체계화한 것"이라며 "지금껏 어수선 했던 상가투자의 문화를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원 연구원은 이어 "상가피해확산방지센터 접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상가시장의 이해도가 낮다보니 피해사례 및 실패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며 "상가투자는 분석과정이 필수이며 분석을 통해 장점보다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될 경우라면 과감하게 투자를 포기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층 몇호' 상가에 투자할 것인지 분석해야

상가투자는 아파트투자와 다르다. 아파트는 같은 층 또는 한 동의 가격이 함께 움직인다. 한 지역의 집값이 한꺼번에 등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가는 101호와 102호의 투자가치가 다르다. 또 업종에 따라서도 가치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투자에 앞서 상권을 분석하는 것은 필수다. 주변에 비슷하거나 같은 업종의 상점이 있는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주변 상권 및 투자대상 상가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수익성 분석도 놓쳐서는 안된다. 투자금 및 대출이자에 보증금, 월세 등 수입이 얼마나 될지를 따져봐야 한다. 향후 발전가치를 예상해 최종 시세차익까지 계산에 넣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 투자자들이 가장 빼먹기 쉬운 것이 상가 분양업체에 대한 분석이다. 민간 분양업체의 경우 부실의 위험 등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허가사항이나 분양신고 여부 등도 필수 체크항목이다.

박대원 연구원은 "사전점검서비스의 경우 전문가들이 현장에 2회 이상 답사를 해 입체적인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며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발품을 아무리 팔아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으며 세세한 것까지 분석항목에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전문가의 투자자문서비스를 받은 후 어떤 분석항목이 있는지만 알게 돼도 일반 투자자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분석에 대한 경험을 쌓게 되면 이후 다른 상가에 투자를 할 때에도 본인이 직접 구체적인 분석까지 하는 전문 투자자 수준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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