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등 전국 11개 주요 항만 운송사 차량 9716대 중 평택ㆍ당진항과 군산항 1111대외에 주요 사업장 운송거부 차량이 2490대가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물연대가 지난 9일 총파업을 결정한 이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전자 광주공장 등에서도 전면 또는 부분적인 운송거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의 경우 평시 장치율 60%보다 다소 높은 70.9%를 유지하고 있으나 광양, 인천항 등은 평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창원공장 등에서는 사업장 별로 운송료 인상에 합의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정부는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와 관련, 지난 9일 오후 8시 기점으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조정하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 화물연대를 비롯해 화주, 물류단체에 대한 설득 노력을 계속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적인 운송거부를 대비해, 철도화물차량 증편, 화물연대 비가입 차량확보, 예비 컨테이너 장치장 확보 등 비상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8시 화물연대 운송거부와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화물시장 등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이 협의에서 화물연대와 협의한 표준운임제 도입을 위해 6월 중 총리실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설기계에 대한 표준임대차 계약서를 건설현장에서 적극 활용토록 현장 합동점검 등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