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커코리언에 "지분 50% 사달라"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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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주들이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커크 커코리언에게 포드 지분 절반을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포드 주주들 사이에서 미국 경기 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앨런 멀렐리 최고경영자(CEO)가 포드를 회생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주주들은 커코리언에게 포드 전체 주식 22억주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0억2000만주 매수를 제안을 했다.

이미 포드 지분 2000만주를 확보하고 있는 커코리언은 2000만주를 1억7000만달러(주당 8.50달러)에 추가 매입할 예정이었다. 이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포드 종가보다 34% 높은 가격이다. 2000만주 추가 지분 매입이 마무리 될 경우 커코리언의 지분률은 5.5%로 상승한다.



신 맥앨린든 어토모티브 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서는 포드 주식을 주당 8.50달러로 책정한 커코리언의 결정을 말도 안된다고 보고 있다"며 "아무도 2011년까지 포드 주가가 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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