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50달러까지 오른다-가즈프롬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6.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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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지금보다 2배 가까운 수준인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독점기업인 가즈프롬은 10일(현지시간) 유가가 2009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가즈프롬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세이 밀러는 이날 한 전략 발표회에서 "원유시장에 매우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요는 엄청나고 때문에 유가가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2009년에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장 높은 유가 전망이 나온 셈이다.

다소 놀라운 이같은 전망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최고가 수준의 유가가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며 이를 통해서만 원유시장 수급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IEA는 원유 공급이 아시아 지역의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가는데 벅찬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증가가 제한적이며 결국 고유가에 따른 강제적인 수요 억제만이 원유시장 균형을 회복시킬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밀러는 IEA의 진단에 동의하면서 "투기세력이 유가급등을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 자원 개발과 소비 경쟁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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