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천연가스 독점기업인 가즈프롬은 10일(현지시간) 유가가 2009년 배럴당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가즈프롬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세이 밀러는 이날 한 전략 발표회에서 "원유시장에 매우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수요는 엄청나고 때문에 유가가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2009년에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소 놀라운 이같은 전망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최고가 수준의 유가가 원유 수요를 줄일 것이며 이를 통해서만 원유시장 수급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밀러는 IEA의 진단에 동의하면서 "투기세력이 유가급등을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 자원 개발과 소비 경쟁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