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계열사, 일제히 신용등급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2008.06.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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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강화된 사업역량 고려"…"공격적 경영 우려"

한국기업평가는 10일 STX엔진 (19,610원 ▲10 +0.05%), STX엔파코, STX중공업의 기업신용 등급과 STX의 회사채 등급을 상향했다.

이에 따라 STX엔진은 ‘BBB+’에서 ‘A-‘, STX엔파코는 ‘BBB’에서 ‘BBB+’, STX중공업의 경우 기존 ‘BBB’에서 ‘BBB+’로 기업신용 등급이 조정됐다. STX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신규수주 등에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강화된 사업기반과 채무상환능력을 갖게 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여타 기업들이 조선ㆍ기계 관련 핵심기자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반해 수직계열화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강조했다.



2008년 들어 중국 등 신흥 조선국가들은 관련 기자재 공급부족으로 건조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상훈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향후 중국 측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발생할 경우에 추가적인 수주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해운ㆍ물류의 경우에도 벌크선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안정적인 시장지위, 선대 확충 및 해운시황의 상승 국면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차례의 기업인수와 신설법인 투자를 통한 공격적 성장전략으로 재무측면에서는 부담이 내재한다는 지적이다.

거액의 인수자금이 단기간 내 조달ㆍ소요되는 과정을 거침에 따라 인수기간 전후로 재무레버리지가 급격하게 변화했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이 같은 이벤트 리스크(Event Risk)와 관련,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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