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3% 또 하락 '달러↑, 수요↓'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1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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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전날 3% 하락한데 이어 이날도 2.3% 내려서면서 배럴당 131달러선으로 물러섰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비해 배럴당 3.04달러(2.3%) 하락한 131.31달러로 마감했다.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의 애널리스트 제프 프리처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다 달러 강세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세계 석유 수요증가율이 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석유 수요 감소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 지역의 석유 공급 증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 한때 유가가 137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씨티와 메릴린치가 유가 전망치를 상향한 점도 상승 요인이 됐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와 수요감소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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