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에 관한 잘못된 상식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6.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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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고속도로 만들자]①

'신용등급 높이기'는 국가나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다. 일반인도 금융상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신용도를 챙겨야 하는데 여기에는 요령도 필요하다. 신용도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한다.

①소득이 높을수록 신용등급도 높다?=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은 소득이 신용과 비례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소득은 신용도를 유지하는데 기초일 뿐이며, CB스코어는 금융소비패턴에 좌우된다. 소득이 높지 않더라도 카드대금이나 대출이자를 연체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소득이 없는 가정많은 전업주부가 일반 직장인보다 신용도가 높은 경우는 이 때문이다.



②대출·카드 없이 현금만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높다?=빚지지 않고 살아야 신용이 좋다는 것은 일반 상식이다. 하지만 CB스코어는 대출 및 카드거래 등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예컨대 카드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은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없다. 신용거래등급 산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재산이 많더라도 현금으로만 경제생활을 하면 신용등급이 좋지 않게 나올 수 있다.

③세금체납은 신용과 무관하다?=국세, 지방세, 관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한 경우 세금체납자로 등록된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이거나 1년에 3회 이상 연체하고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는 공공기록정보로 등록돼 CB스코어가 하락한다.



④법원의 채무불이행자 판결도 신용등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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