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 "中 에너지-환율 통제 중단해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6.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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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중국 정부의 에너지 가격, 위안화 환율 통제를 재차 비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슨 장관은 10일 카네기 세계평화재단 연설문을 통해 중국의 중장기적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환율제도 개혁이 매우 중요하다며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이라고 주장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지난 3년 동안 약 20% 뛰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무역 불균형 해소하기에 위안화 절상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폴슨 장관은 또 중국의 에너지 가격 통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계속 인위적으로 내수 판매용 석유 가격을 통제할 경우, 전국적인 휘발유, 경유 부족 현상이 고착화될 뿐만 아니라 전력 부족도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슨 장관은 이어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가격을 시장 관리 기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다음주 예정된 미-중 장관급 경제회의를 염두에 둔 것. 폴슨 장관은 오는 17~18일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서 중국 정부 경제관료들을 만나 장관 취임 이후 네번째 미-중 장관급 경제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경제관료들은 식량 안정과 에너지 안보, 환경보호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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