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대치 낮은 수익…"괴리감 크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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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개인투자자 성향조사]

최근 주식 투자자들은 실제 수익률과 기대치 사이에서 배 가까운 괴리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주식투자자들은 "당신이 보유한 주식펀드의 연평균 기대수익률은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220명(40%)이 '20~30%', 213명(38%)이 '10~20%'이라고 답했다. 열에 여덟 명이 10~30%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연평균 수익률에 대해서는 240명(43%)이 '10~20%', 184명(33%)이 '10%미만'이라고 응답해 기대치와 큰 차이가 있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 회사원, 학생이 10~20%의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금융기관종사자, 주부, 전업투자자는 이보다 높은 20~30%를 추구한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높은 기대치 낮은 수익…"괴리감 크네"


실제 수익률은 자영업, 회사원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10~20%의 수익률을 획득한 경우가 40%로 높게 나타났고, 학생과 주부는 10% 미만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금융기관 종사자와 전업투자자는 10~20%의 수익을 냈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연소득이 많을수록 수익률과 기대치가 높아지는 경향도 드러났다. 연소득 18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47%이상이 연 20%의 수익률에 만족했지만 18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과반수가 20%이상을 추구했다. 다만 3000만~4000만원의 소득자는 50%가 10~20%의 수준에 만족했다.

이들의 실제 수익률은 연소득 2400만원 미만이 10% 미만의 수익을, 2400만원 이상의 투자자들은 10~20%의 수익을 거뒀다는 답변이 많았다.

투자기간에 따라서도 수익률과 기대치가 다르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기대치는 10~20%, 실제 수익률은 10%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년 이상인 경우에는 각각 20~30%, 10~20%로 나타났다.


한편 주식 직접투자시 기대 수익률은 최소 10~20%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388명(71%)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금융기관 종사자의 기대치가 10% 정도로 비교적 낮은 반면 주부의 기대치는 20%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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