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6·10 촛불집회' 대규모 참가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08.06.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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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일 촛불집회에 양대 노총도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10일 저녁 7시부터 전국적으로 열리는 촛불집회에 조직적으로 참가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단체 중 가장 활발한 참여가 예상되는 곳은 사무금융연맹이다. 사무금융연맹은 이날을 '사무노동자 행동의 날'로 정하고 조직적으로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후 6시부터 2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색적인 행사도 계획돼 있다. 여성연맹은 오후 4시부터 청계천에서 '빨래하기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 제도를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서비스연맹은 오토바이 퀵 서비스를 이용한 자유발언대를 현장에서 운영하고 보건의료노조는 근무복 차림으로 의료진을 운영하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서울 5만명, 지방 각 지역별 5만명 등 조합원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노총의 조직적인 촛불집회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일 열린 1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10곳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의 경우 촛불집회와 관련, 중앙 차원에서 특별한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 한국노총은 지난 9일 열린 상집회의에서 이 문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연맹별로 자발적 결정을 내린다는 데 합의했다.


조직적인 참가를 결정한 곳은 금융노조와 금속노련, 화학노련 정도다. 택시노련과 자동차노련은 저녁 7시부터 차량 경적시위를 벌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은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노총 산하조직들이 이미 조직적인 참가를 결의했다"며 "이밖에도 다수의 조합원들이 시민의 일원으로서 촛불집회에 참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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