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발' LG화학 최고가 다시쓸까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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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하이브리드 사업 주목..목표가 14만원대 등장

LG화학 (316,500원 ▼3,000 -0.94%)이 하이브리드카 전지, 폴리실리콘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신사업에 대한 성장을 기반으로 최고 주가 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10만1000원으로 2분기 들어서만 3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수익률이 4%에 머문 것과 대조적이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고유가 시대에 주목 받는 신사업을 강화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5위 리튬이온전지 메이커인 LG화학은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전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현대차가 내년 중순부터 양산할 아반떼의 하이브리드용 리튬폴리머전지를 단독 공급키로 했다. 연간 매출액은 아반떼 50억원, 소나타 300억~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GM 등으로부터 신규 수주도 예상된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이 GM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미국 디트로이트 근처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향후 10년간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우 관련 설비를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건설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사의 호평으로 지난해 11월7일 기록했던 최고 주가 13만8000원을 넘는 목표가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희철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수익성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목표가를 14만원으로 제시하고 "내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리튬 폴리머전지, 태양광 관련 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진출 및 가시적 성과는 기업가치 상승과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규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은 다각화된 사업구조가 강점"이라며 목표주가 14만3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LG화학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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