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물연대 파업에 긴급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6.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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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화물연대의 파업결의와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카캐리어 분회의 운송거부에 따라 직영차의 회전율을 높이고 열차탁송을 확대하는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카캐리어스의 운송거부에 따라 물류자회사인 글로비스 직영 차량의 회전율을 높이고 열차탁송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 인근 지역 출고차량의 경우 고객들이 울산공장에서 출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당초 우려됐던 부품수송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품 관련 협력사들의 수송차량이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이 대부분이며 일부 가입 차량이 있다고 해도 해당업체에서 차를 빌려 활용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도 화물연대 파업때도 동일한 대응책을 사용했다"며 "단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운행방해 등이 있을 경우에는 부품수송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완성차 수출의 경우 울산공장에 자동차 전용선적부두가 있어 곧바로 선적하기 때문에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한 수출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부산항에서 수출되는 물량이 있으나 월 1000대 수준에 불과해 수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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