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설문조사 결과 '국내펀드를 몇 개 보유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1~4개'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79%(437명)를 차지했다. 또 '5~9개'를 보유 중이라고 답한 사람도 12%(66명)에 달해 펀드 전성시대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 펀드투자자 가운데 보유한 펀드의 개수에 상관없이 추가로 펀드에 가입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앞으로도 펀드가입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업별로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원금손실에 대해 가장 관대했고, 주부, 회사원, 자영업, 학생순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종사자 212명 중 35%(74명)가 -10~-20%까지 원금손실을 감내한다고 답했다.
개인 펀드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의 분석 및 전망에 대해 '보통' 50%(277명), '대체로 신뢰' 33%(182명), '매우신뢰' 3%(16명) 등으로 답해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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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에 관대한 반면 기대수익률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연평균 기대수익률로 '20~30%'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0%(220명)였고, '10~20%'도 38%(213명)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역시 금융기관 종사자와 주부, 전업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펀드 보유기간은 '최소 2년 이상'으로 조사됐다. 펀드 보유기간이 '2~3년'이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36%(197명)를 차지했으며, '3~4년' 15%(84명), '4~5년' 3%(15명), 5년이상 12%(66명)로 집계됐다. 다만, 수익률이 5% 이상 발생할 경우 한번쯤 환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중국펀드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자영업자와 회사원은 '중국펀드 수익률 급락시 환매를 고려해 본 적이 있나'는 질문에 각각 4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학생(67%), 주부(63%), 금융회사 종사자(51%) 전업투자자(50%) 등은 '아니다'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응답자 중 대부분이 '중국펀드를 환매한다면 수익률이 어느 수준일 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금회복될 때'보다는 '5~15%' 수준일 때 환매하겠다고 답했다.